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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미분양된 산업시설용지 50% 매입조항 삭제… ‘연천BIX’ 숨통

기사입력 : 2019년07월06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7월06일 11:36

[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는 정부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경기도와 군의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재심사 관문을 넘어서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연천군]

6일 연천군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2019년 제2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연천BIX 조성사업이 조건부 통과됐다.

경기북부지역 기업 유치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연천BIX는 연천군과 도시공사가 1188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연천읍 통현·은대리 일원 60만㎡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와 연천군은 연천BIX 조성을 통해 60개 기업 유치와 9천여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시된 중앙투자심사에서 행안부는 연천BIX 조성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산업단지가 미분양될 경우 남은 부지 절반을 연천군이 매입토록 한 것이 문제였다. 산업단지 완공 이후 기업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부지 매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경우 현재로서도 매우 취약한 연천의 재정 여건을 볼 때 적지 않은 재정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재검토 의견에 따라 연천군은 도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행안부가 요구한 조치사항을 반영, 미분양 산업시설용지에 대해 연천군은 분양책임이 없도록 조정해 이번 중앙투자심사 관문을 넘었다.

연천군과 도시공사는 공동사업시행 협약서도 변경, 연천군이 미분양된 산업시설용지 50%를 매입토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수도사업인가 진행, 군 중장기계획 반영 등의 조건이 달렸지만 이는 사업 시행에 있어 당연히 필요한 절차"라며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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