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올들어 20% 잭팟' 유럽 주변국 채권 인기몰이, 왜

기사입력 : 2019년07월06일 04:43

최종수정 : 2019년07월06일 04: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회의론에 경기 한파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주변국 채권으로 뭉칫돈이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정크 등급에 손바뀜이 지극히 제한적인 그리스 채권이 뜨거운 투자 열기 속에 연초 이후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슬란드 채권도 인기몰이다.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주요국의 무역 마찰에 따른 직접적인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동시에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이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 채권시장이 올들어 20%를 웃도는 고수익률을 창출, 유로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스 경제가 벼랑 끝 위기를 벗어났지만 국제 신용평가사가 채권을 여전히 투기등급으로 분류하고 있고, 시장 유동성 역시 결핍됐지만 리스크를 감내한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2% 내외에서 거래, 마이너스 0.4%까지 떨어진 독일에 비해 상대적인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부채 위기 당시 한 때 44%까지 치솟으며 패닉을 연출했던 국채 수익률은 크게 안정됐고, 지난해 여름 구제금융 프로그램 졸업에 이어 올해 1월 그리스는 25억율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또 지난 3월에는 9년만에 처음으로 10년 만기 신디케이트론을 발행, 투자자 신뢰를 확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2019년과 2020년 그리스 경제가 2%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 조기 총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한편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런던 소재 알게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알버토 갈로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그리스 경제가 위기 상황을 벗어난 데 이어 이번 총선 결과가 경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채권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끓어올랐다. 공격적인 ‘사자’가 밀려 들면서 지난해 11월 6.0%를 웃돌았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4.0%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자산 규모 상위 3개 대형 은행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던 아이슬란드는 어업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실물경기가 살아나는 한편 재정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튼 반체의 에릭 스타인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 경제가 위기를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마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며 “때문에 향후 성장은 물론이고 금융시장 역시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지난 2011년 GDP의 80%에 달했던 아이슬란드의 부채 규모가 29%까지 축소된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