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조, 이날 두 차례 공동집회 개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이행시킬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사흘째인 5일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조가 힘을 합쳤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조합원들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 조합원들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공동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청와대 앞에서 한 차례 공동집회를 진행한 뒤 2시간 후인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농성 현장에서 또다시 공동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투쟁의 가장 상징적인 두 노조의 연대투쟁을 시작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완전한 이행을 스스로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및 서울학비연대회의 집회 참가자들이 공공부문 파업투쟁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19.07.05 dlsgur9757@newspim.com |
연대회의 조합원들은 임금 인상을 비롯해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연대회의에는 급식 종사자·돌봄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속해 있어 일선 학교에서는 총파업 여파로 사흘간 '급식·돌봄 대란'이 발생했다. 총파업 사흘간 약 10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 조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이 아닌 한국도로공사 소속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노숙 및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요금수납원 6500명 중 5000명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응했지만 나머지 1500명은 직접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에는 서울톨게이트 부산 방향 진입로 6개 차선을 기습 점거해 출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은 노조원 20여명을 일반교통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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