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손정의, 이재용 만나 "많은 이야기 나눴다"...日 규제도 조언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22:33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22:33

손정의 제안으로 저녁 만찬...2시간30분간 진행
이재용·정의선·구광모·이해진·김택진·김동관 참석
AI 협업 투자 관련 등 다양한 이야기 나눠

[서울=뉴스핌] 심지혜·송기욱 기자 = "네,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Yes we talked a lot about it)."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4일 한국 재계 총수들과 주요 IT기업 대표들과의 만남 이후 일본의 주요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조언을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한국 재계 총수들과 주요 IT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 투자와 일본 수출 규제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2시간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사진=심지혜 기자]

이날 방한한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손 회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만찬 자리는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오후 9시 30분경 가장 먼저 나온 손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짧막하게 대답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답은 일본 제제와 관련된 것이다. 이날부터 일본 정부는 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폰·TV·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3가지에 대한 규제에 돌입했다. 이는 모두 각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소재들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칫 하면 한국 기업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만찬 후 가장 먼저 나온 손 회장은 일본 규제와 관련해 조언을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손 회장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와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해서도 모두 "네(Yes)"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이해진 GIO와 김택진 대표가 비슷하게 만찬장에서 나왔지만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일관하며 서둘러 차를 타고 떠났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전무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박물관 내에서 차를 타고 나갔다. 

이날 각 기업 대표들은 아무말 없이 만찬장을 떠났지만 2시간 30간동안 대화를 나눴다는 것과 손 회장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자리가 손 회장이 직접 마련한 만큼 한국 기업들과 본인의 관심사인 AI 등 미래 혁신 기술에 관한 협력 관련 이야기가 나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100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와 연관된 기업들을 초청한 자리로 보고 있다. 

일단 손 회장과 SVF가 주로 혁신산업 분야에 관심이 높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내용이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주주이자 중국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 그랩 등에 투자했다. 또 영국 반도체설계자산 업체 ARM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만찬장에는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같은 차를 타고 들어와 이목을 끌었다. 다른 참석자들은 각자의 차를 타고 입장했지만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함께 입장했다. 이들은 평소 서로 안부를 물을 만큼 친분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