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미국 알앤비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19)가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캐스팅됐다.
3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스튜디오에 따르면, 할리 베일리는 오는 2020년 촬영에 들어가는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는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어공주’는 지난 1989년 디즈니가 선을 보인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미녀와 야수’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을 잇는 디즈니 실사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앞서 인어공주 역할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다야 콜맨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디즈니의 최종 선택은 할리 베일리였다. 메가폰을 잡는 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놓고 “‘인어공주’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첫 흑인 인어공주의 탄생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원작 캐릭터와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성별, 인종 등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며 주목받아온 디즈니가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디즈니의 공식 발표 후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꿈이 이뤄졌다”며 ‘인어공주’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할리 베일리는 2015년 결성된 자매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Chloe x Halle)의 멤버다. 데뷔 전 유튜브에 가수 비욘세 커버 영상을 게재하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비욘세 레이블과 계약해 활동 중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