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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패치워크 인문학-역사우울증 뛰어넘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1:22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1:22

성공한 역사 발굴로 자긍심 키우기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국 어디를 가나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의 경제력을 추정할 수 있는 유적들이 널려 있다. 한국 역사를 재평가할 수 있을 엄청난 자산들이다.

'패치워크 인문학-역사우울증 뛰어넘다' 저자 홍찬선이 보기엔 현재 한국사 연구 현실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경(書經), 사기(史記), 왕조실록 등에 드러나 있는 사료와 유물들을 애써 외면한 채, 왜곡된 ‘식민사학’이 여전히 판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책은 중국 중원세력과 대적하며 선진문화를 발달시켜온 한반도의 ‘성공한 역사’를 발굴해 ‘역사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 쓰여 졌다. 편견과 선입견은 우리가 객관적 진리와 역사적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괴물이다. 편견과 선입견을 극복하지 않는 한 우리 역사 연구와 이해는 조선 중기 이후 약 300~400년의 ‘실패한 역사’에 집중돼 ‘역사우울증’을 끊임없이 재생산할 것이다.

'패치워크 인문학-역사우울증 뛰어넘다'는 패치워크문명론에 따라 썼다. 패치워크 문명론은 △자신의 독특하고 뛰어난 문명을 토대로 한다는 정체성과 △앞선 외국 문명의 장점을 적극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개방성 △이런 정체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단계 앞선 문명을 만들어 내는 창조성을 바탕으로 한다.

김치가 대표적인 예다. 이전부터 내려오던 딤채(백김치)에 17~18세기경 멕시코 원산의 고추가 유입되면서 딤채와 고추가 패치워크돼 ‘김치 패치워크’가 만들어졌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 머니투데이에서 28년 동안 경제기자로 일했다. 일본 중앙대 기업연구소에서 동아시아 통화위기를, 중국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에서 중국 경제에 대해 공부했다. 2017년 7월 은퇴 후, 동국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에서 동서양정치사상교류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 [넥센미디어, 2만4000원]

[사진=교보문고]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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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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