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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 9월 완공...내년 1월 양산"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5:47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5:57

삼성 파운드리포럼 코리아...정은승 사장 기조연설
보유 포트폴리오 소개하며 '팹리스 업체와 동반성장' 강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성사업장에 짓고 있는 극자외선(EUV) 전용라인을 오는 9월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파운드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이 7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열린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국내외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들을 초청해 자사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현황과 응용처별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전세계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시장 1위인 대만 TSMC를 제치고 올해 세계 최초로 7나노 EUV를 활용한 웨이퍼 생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올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8인치 웨이퍼 공정과 12인치 웨이퍼 공정 등도 확보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인공지능(AI), 5G,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8인치 솔루션 등의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웨이퍼 캐파가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이를 더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세계에서 가장 큰 EUV 전용라인을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공정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 기술 리더십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팹리스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생태계 육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133조원 투자와 1만5000명 고용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파운드리 고객인 팹리스 업체들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까지 국내 파운드리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파운드리 사업장도 개방한다. 고객사들이 방문을 요청하면 국내 사업장은 물론 미국 오스틴에 있는 사업장도 언제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파운드리는 혼자서 갈 수 없다"며 "2년 전 파운드리 사업부가 독립할 때 '세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운드리가 되자'는 비전을 세웠다.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들이 각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7나노미터 EUV 공정으로 웨이퍼를 생산했다. 연내 이를 용한 스마트폰이 나온다"며 "올해 세계 최초로 임베디드 M램을 출하했고, 이는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사용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적기에 웨이퍼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우리 모든 능력을 갖고 고객사들을 지원하려고 한다. 삼성의 파운드리는 달라지는 중이다'며 "앞으로 많은 위기가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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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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