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자회견 열고 경찰수사 외압 논란 해명
“경찰, 비공개 요청한 자료 알려진 경위 밝히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고소‧고발 당한 자당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이 비공개를 요청한 자료요구 내용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 경위를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2일 국회에서 열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09.12 yooksa@newspim.com |
이 의원은 “버닝썬 강남클럽 폭행 및 마약 사건, 북한어선 삼척항 귀순 사건 등 국민적 관심이 높고 수사의 공정성이 치열하게 요구되는 사안에 대해 일반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와 동일한 취지에서 경찰이 한국당 일부 의원을 소환하겠다는 것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모니터링을 한 것을 두고 ‘외압’ 운운하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제1야당의 정당한 상임위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찰이 민주당의 ‘빠루’ 등 폭력과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은 수사하지 않고 제1야당에 대한 수사와 관련자 소환을 하는 문제를 국회 행안위 간사가 모니터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임위 활동”이라며 “양심을 걸고 경찰외압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끝으로 “어떠한 정치적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경찰 공권력이 정당하게 집행되고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준엄한 감시자로서 상임위 활동에 매진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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