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회장,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설계기술
장교수,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6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57)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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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왼쪽)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57)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19.07.02. [사진=과기정통부] |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켰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FinFET) 및 극자외선(EUV)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술 및 첨단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
또 김 부회장은 다수의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개발,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3차원 버티컬 낸드(NAND) 플래쉬 메모리를 상용화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지난 2016년 1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및 2017년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장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달성, 연구결과를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Chemistry, Nature Catalysis) 등에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15년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를 통한 질소그룹 도입 반응을 개발, 세계 35개 이상의 합성·의약·재료과학 연구그룹에서 후속연구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장 교수는 탄소-수소 결합으로부터 탄소-탄소 결합을 형성하는 전이금속 촉매반응 개발을 선도했다. 올 3월말 기준 200여편의 논문 발표, 2만2145회 인용수, H-인덱스(학계내 연구자 영향력) 80에 이르는 등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국내외 과학계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그 동안 이 상을 수상한 과학기술인은 총 42명으로, 자연(이학) 15명(36%), 생명(의약학, 농수산) 14명(33%), 공학 13명(31%)으로 집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