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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미, 사실상 적대관계 종식·평화시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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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 통한 파격적 제안…상상력의 산물"
"상상력은 중대 국면 해결 위해 정치 외교에도 필요"
"개성공단 효과도 설명, 트럼프는 평화 절박성 공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은 판문점에서 일어난 역사적 광경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 대화에도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의 토대로 삼는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를 통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제안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응에 대해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인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기존의 외교 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냈다"며 "이렇게 상상력은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 뿐 아니라 정치 외교에도 못지 않게 필요하다. 특히 중대한 국면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실로 역사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다. 과거의 정치 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서울= 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대통령이 함께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초소를 방문한 사실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의미있게 보실런지 모르지만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감시초소)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라며 "현지 미군 지휘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간 9.19 군사합의 이전의 군사분계선 일대 긴장되었던 상황과 그 이후 평화로워진 상황을 비교해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만 1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상시적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눈 앞에 뻔히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우리의 안보에 가져다주었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지금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에서 발굴된 유품들을 함께 참관했고 대한민국에 있어서 안보와 평화의 절박함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면서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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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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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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