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장진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의대 뇌연구소 소장)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장진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사진=연세대학교 의료원]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됐다.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치매, 통증, 정신질환 등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신경과학, 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활동하고 있다.

장 교수는 지난달 24~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8차 학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는 총 70여 개 국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신경외과 전문의, 뇌 공학자, 신경과학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학회와 공식 SCI(과학기술논문인용) 학술지를 운영한다. 2021년 6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도 직접 주관한다.

장 교수는 “선진 각국에 비하여 부족했던 국내 임상 뇌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임상 분야의 학문적 활성화 뿐 아니라 난치성 뇌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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