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양국 정상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
“무역분쟁 예측가능한 범위로 진입” 진단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엽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연착륙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1일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글로벌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스탠스로 시장의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무역분쟁도 예측가능한 범위로 진입했다”며 “기업과 가계의 투자 및 소비 위축을 조장하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미·중 정상은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계획을 중단했으며, 화웨이에 대해서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일부 허용하는데 동의했다.
나 연구원은 “양국의 화해 무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격적인 무역전쟁 휴전 합의로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의 관심은 경기지표 개선 및 주요 통화당국 행보에 쏠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무역협상 재개는 대체로 예상됐던 이벤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실물경기와 관련된 주요 체감지표 반등 여부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정책 변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