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50주년 기념
국립과학관 우주특별전 열려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과학관 4곳에서 인류의 달 탐사 50주년 및 국제천문연맹(IAU) 설립 100주년을 맞아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선,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리는 ‘우주로의 도전’ 공동 특별전(7.5~9.1)이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의 눈으로만 보는 특별전이 아닌 관람객이 직접 우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가득하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 ‘To The Space’ 존에서 인류의 우주 탐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우주인 훈련 체험도 할 수 있다. ‘First Foot Into The Space’ 존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 생활 체험과 달 탐험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 기계가 마련돼 있다.
또 ‘First Life At Space’ 존은 영화 ‘마션’처럼 화성에서의 생존 활동과 화성 탐사로봇을 조종해 미션을 수행해 보는 체험 전시가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 후에 활동지를 작성한 학생들 전원에게는 ‘3D 입체퍼즐 우주왕복선’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전시가 끝난 후에는 국립광주과학관(9.11~12.1), 국립부산과학관(12.13~’20.3.1) 순으로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우주연구실 인턴체험 특별전’(7.5~8.25)에서는 학생들이 인턴 천문학자가 돼 4단계의 실제 연구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우주’ 관련 여름방학 과학해설 특별프로그램(7.30~9.1)도 운영된다. 새로운 우주 전시물에 대한 해설과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수업이 진행된다.
달 착륙 50주년 특별 관측회(7.13)는 토크콘서트와 마술공연뿐만 아니라 야간 천체 관측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우주선 엔진과 인공위성 모형을 보고 싶은 사람은 국립중앙과학관으로 가 볼 것을 추천한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항공우주특별전(7.2~9.1)에는 누리호 발사체 실물 엔진을 비롯해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과 아리랑・천리안 위성, 달 궤도선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말 달 지명 짓기, 드론 농구, 구형탐사로버 조종 등 각종 청소년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학생들이 우주 전시물과 체험 기계를 보고, 타고, 느끼고, 만져보고, 배우며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