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법적시한 D-1…청년엽서·장미꽃에 갈등 표출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6:16

최저임금위, 제5차 전원회의 개최
최저임금 심의 법적시한까지 단 하루
노사 의견 팽팽..결론 가능성 없어
근로자위원 행동에 사용자의원 거부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심의 법적기한을 하루 앞둔 26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노사 의견은 여전히 팽팽히 맞섰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긴장을 고조시킨 건 근로자위원 중 한 명인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이다. 그는 회의 시작 전 34만 청년들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엽서박스와 장미꽃을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은 "5일 동안 거리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엽서를 받았다"며 "위원장님께서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시는걸 알고 청년들의 노력을 담아서 전달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위원을 대표하는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과 근로자위원을 대표하는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2019.06.26 [사진=뉴스핌DB]

이에 대해 사용자위원 중 일부는 "이날 최저임금 회의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영수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위원회와 관계없는 일인데 회의를 끌고 가는데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위원님이 지적해 주신 내용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아무래도 최저임금 문제가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감하고 공유해준다는 측면에서"라고 말을 흐렸다.  

그러자 김영수 위원은 "청년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곧바로 반박했고, 이어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청년들의 절실함을 담는건 좋은데 청년들이 가장 좋은건 시간이 많다는 거다. 그럼 기회도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 소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들은 시간과 기회가 굉장히 적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위원은 "저희들도 똑같이 절실한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청년들의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시돼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부분들도 다시 한번 헤아려 달라"며 "저희는 편지대신 계속해서 어려운 부분을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임승순 최저임금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6.26 [사진=뉴스핌DB]

이날 전원회의에선 3, 4차 전원회의를 통해 논의됐던 최저임금 결정단위, 사업종류별 구분적용 논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사 최저임금 최초안도 이날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위원장으로써 바란다"며 "많은 국민들이 기대와 관심이 높아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내년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인 27일까지는 논의가 종결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밤 늦게까지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노사 입장차만 확인하고 회의를 마쳤다. 

박 위원장 역시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법적시한 내 최저임금 방향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취임 당시 "최저임금 심의를 법적시한 내 마치겠다"고 발언한데서 한발 물러섰다. 

한편, 이날 전원회의에는 노동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8명, 공익위원 9명 등 재적위원 27명 중 25명이 참석했다. 또 김경선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국장)이 특별위원으로 자리를 지켰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