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창단후 쓴 비용만 407억원
해외리그 참가 안할 경우 연 20억 절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원랜드가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해체설’에 대해 “아직 검토단계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해체설이 나오고 있는 것은 공기업의 책무인 지역 균등 발전을 위한 여러 고민들의 연속선상이다.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하이원. [사진= 하이원] |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하이원은 2004년 국내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강원도를 연고로 창단됐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원랜드 등의 지원 아래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해체설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강원 지역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9월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해왔지만 비인기종목이라는 점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 아이스하키팀을 없앤다는 게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색이다. 어떤 방식이 나은 지 아직 검토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가 그동안 아이스하키팀을 위해 쓴 비용은 40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26명의 선수중에서 외국인 선수가 11명이나 차지한다. 연간 운영비도 30억원에 달한다. 막대한 운영비로 인해 아이스하키 한 종목에만 많은 돈이 들어간다. 이 대목은 ‘강원 지역 스포츠 발전에 있어서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강원랜드는 올해에도 국내 리그 활성화를 위해 준비했지만 운영상 어려움에 직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체가 아닌 국내리그 집중으로 방향을 틀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는 참가하지 않고 국내 비인기 스포츠에 주력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측은 해외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경우 대략 2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아이스하키 운영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6월 말이나 7월 초에 나오는 아이스하키 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시안을 반영,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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