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아파트값 6~8월 '바닥' 찍고 연말 '반등'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1:33

순환주기 '침체기' 끝내고 '회복기' 접어들 시점
외부요인 없다면 서울 아파트값 추가하락 '제한적'
총선 이슈 분석에서 제외.."정책적 변수 관리 필요"
주산연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발표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아파트가격이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서울 아파트가격이 바닥에 근접하면서 순환주기를 근거로 판단할 경우 연말이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정책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가격 변동은 예측이 어려워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주산연은 먼저 올 하반기 주택가격은 수도권 0.3%, 지방 0.9% 각각 하락해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주택가격은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주산연이 HP(Hodrick-Prescott) 필터로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순환변동은 지난해 10월 고점을 형성한 후 급락하면서 지난 2012~2013년 수준의 저점에 근접했다. 순환주기를 근거로 판단할 경우 서울 주택가격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아파트가격은 6~8월 사이 저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저점을 찍었다는 것은 상승국면으로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HP 분석결과 [자료=주산연]

HP필터는 주택가격 시계열에서 장기추세와 순환변동을 구분하는 기법으로 순환변동을 통해 시장국면을 진단한다. 주택시장이 침체기가 끝나면 회복기→확장기→후퇴기→침체기를 반복한다는 이론으로 지금 서울 주택가격이 바닥에 근접해 곧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HP 필터를 보면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은 9.13대책을 기점으로 최고점을 찍고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며 "하락 속도는 금융위기보다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 밑으로 내려가긴 어렵다"며 "연말로 가면서 '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현재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의 HP값은 '-2'다.

HP 필터 주기 [자료=주산연]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 1~5월 동안 0.9% 하락했다.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가 위축된 데 이어 수도권 주택공급에 의한 대기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4~5월 들어 강남4구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0.01%)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3주 이후 35주만에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올랐다. 서초구(0.00%)는 같은 기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0.02%)는 먼저 가격이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양천구(0.02%)와 구로구(0.02%), 마포구(0.01%)와 같은 강남권 외 아파트가격도 올랐다.

다만 시장 회복이 가격 상승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덕례 실장은 "시장 회복이 꼭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락폭이 줄어들거나 수요자들의 매수심리 회복, 거래량 증가 등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후분양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당장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하반기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전망 (단위:%) [자료=주산연]

주산연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 영향요인은 △거시경제 △금리 △대출규제와 주거이동 △3기 신도시계획 △공공택지 확대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신규공급과 미분양 △입주물량 △거래시장 상황 △상반기 가격흐름의 10가지로 각 요인별 영향을 예측·종합해 하반기 주택가격을 전망했다.

올 하반기 예상되는 금리인하를 제외하면 상승요인이 없어 전국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4월 예정된 총선 이슈는 고려하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에서 선심성 정책을 내놓으면서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을 흔들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 앞서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계획과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을 내놨고 잠실5단지나 은마아파트 재건축도 언제까지 가로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실장은 "정책적인 영향으로 시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가격은 작년 9~10월 급등했는데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변동이었다"며 "시장이 갖고 있던 내재적 영향이 아닌 정책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적 정책적 변수는 지금도 여전히 갖고 있다. 작년처럼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