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일본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오사카 G20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곤란하다’는 의사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일정상의 상황'을 이유로 회담개최가 곤란하다는 뜻을 전했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의 개막 전에 한일 정상회의 무산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일본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해결안을 제시하지 않자 문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일본 고위 관계자 말을 빌려 "다만 정상회의 개막 때 각국 정상을 마중하면서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마중할 때와 별도로 문 대통령과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단시간 접촉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