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신임 감독 "잠재력 가진 오케스트라, 위상 높일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6:12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부터 오케스트라 빌더까지
2020년 1월부터 3년간 음악감독으로 활동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시향 단원들이 하나의 팀으로 함께 연주하는 단결력을 강조해, 재능과 기술을 서로 협력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또 연주 단체를 넘어 예술기관으로서 미래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조명하고자 한다."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신임 음악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음악감독 임명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신임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별명은 오케스트라 빌더다. 2003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를 맡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얻은 명성이다. 2012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오케스트라 파업으로 인해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난항을 겪고, 이후 우여곡절에도 결국 벤스케가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어떤 오케스트라든 경영은 쉽지 않다. 굉장히 모범적인 사례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손꼽힌다. 소통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역 오케스트라 최초로 쿠바 투어를 하는 등 지역 예술단체의 혁신 모델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향이 추구하는 비전과 유사하다고 봤다. 성장, 교육, 공익, 협력 등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오스모 벤스케와 만나 서울시향만의 독보적인 운영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출신인 오스모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이자, 베토벤과 브루크너, 말러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레퍼토리에 정평이 나있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며, 핀란드 라티 심포니 명예지휘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5년 11월 서울시향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7년부터 매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서울시향은 언제나 가능성이 열려있다. 유명한 오케스트라도 많이 해봤지만 지쳐있거나 진부한 반응을 하는 곳도 있었다. 새로운 시도에 저항하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곳도 봤다. 서울시향은 그런 게 없었다. 언제든, 무엇이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잠재력을 가진 오케스트라"라고 평가했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신임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벤스케 신임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의 운영 전략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콘서트홀, 두 번째는 레코딩, 세 번째는 페스티벌이다. 레코딩 작업을 통해 오케스트라가 국제적 명성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국제 페스티벌에 진출할 수 있다. 성과를 내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오케스트라 위상을 사회적으로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해외 여러 지역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안에서, 특히 오케스트라 공연을 들을 수 없는 지역에 찾아가 음악을 전달해주고 싶다"며 "콘서트홀이 없이는 불가능한 전략이다. 더 훌륭한 녹음과 더 좋은 비평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주하고 연습해야 한다. 상주해서 연습 가능한 콘서트홀이 필요하다. 리허설을 하는 장소와 공연을 하는 장소가 일치돼야 오케스트라 연주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강은경 이사는 "서울시민들 소망 중 하나인 것 같다. 서울시향 전용홀이 아닌 서울시민들을 위한 홀이다. 좋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의 명소로서 콘서트홀을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왼),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신임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벤스케 신임 음악감독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방향은 실내악 앙상블이다. 기계적인 연주가 아닌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또 유명 작품 외에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해 연주하고자 한다.

그는 "궁극적으로 실내악 앙상블을 추구한다. 지휘에만 따르는 게 아니라 모든 파트가 다른 소리를 듣고 반응하며 유기적으로 하나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현재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훗날 명작곡가로 인정받을 젊은 음악가들의 작품을 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스케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3년간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