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굼뜨던' 시중은행들, '패스트 팔로어' 변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환경 급변하자 체질개선 몸부림
인터넷뱅크·저축은행까지 벤치마킹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대학생 자녀 두 명을 두고 있는 직장인 김모(52)씨는 최근 한 시중은행 앱을 이용해보고 감탄했다. 계좌번호를 누르고 금액을 입력한 뒤 '이체' 버튼을 누르자 돈이 빠져나갔다. 여간 번거롭던 것이 아닌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더는 쓸 일이 없었다. '용돈·학원비·생활비'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돈을 보내는 일이 잦은 김씨는 "인터넷은행처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해져 편리하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시대 변화에 굼뜨다'던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이 한결 빨라졌다. 인터넷은행의 서비스나 저축은행의 홍보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소위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의 간편 모바일 대출에 대응해 자체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전면 비대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최근 모바일·인터넷뱅킹의 대출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전면 개편했다.

인터넷은행처럼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서류 제출을 전면 디지털화해 '무서류·무방문'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 중요서류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자동 제출할 수 있고 부동산 전세(매매)계약서, 영수증 등도 스마트폰 사진 촬영 제출이 가능해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을 통한 '원앱 전략'을 추진중이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간편함을 앞세운 '원앱 전략'으로 큰 흥행몰이를 거두자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말경 6개 앱을 하나로 묶은 '쏠'을 시장에 선보였다.

신한 '쏠'은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공인인증서 인증은 물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하루 10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한 '바로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 앱을 켜고 이체 대상과 금액만 정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송금까지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저축은행을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신규 출시했다. 예비맘을 위한 태교 금융상품으로 가입 고객에 다양한 쿠폰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웰컴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올해 초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4%의 고금리를 제공해 예비맘 카페 등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지점 수가 부족한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을 통해서 쉽고 빠른 가입을 돕고 있다.

우리은행은 SBI저축은행의 '저축송'을 벤치마킹한 '핑크퐁과 아기상어 저축송'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저축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을 노래와 영상으로 풀어낸 것인데 앞서 1달 전 공개된 SBI저축은행의 저축은행이 인터넷 등에서 크게 화제가 된 것을 감안해 유사한 홍보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이러한 변신은 인터넷은행이 촉발한 '메기효과'에 2금융권까지 참전한 디지털 금융환경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기존 은행권의 디지털 서비스가 인터넷은행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앞다퉈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취했단 설명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날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낀 은행들의 변신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경쟁은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