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와 5타차 공동5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세영과 박성현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의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솔레어)과 김세영(26·미래에셋)은 21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서 개막한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서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5타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전반 9개홀을 돌며 2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아쉽다.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게 빗나갔다. 어려운 파 세이브도 한 것이 많았다. 스코어를 지켰다는 것에 만족하고 아직 마지막 라운드가 남아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 대회의 경우 코스 난도도 높고 마지막 조로 갈수록 긴장도가 높아서 5타, 6타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나 역시 많은 타수 차이에서 우승한 적이 많기 때문에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투어 통산 6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지난해 대회 최종일 16번홀에서 1998년 US여자오픈서 박세리가 해저드에 발을 담그고 친 샷을 파세이브로 연결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세영은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세영은 "13번홀 버디와 14번홀 칩인 샷 버디 이후 기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오늘 마루리를 잘 지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핀 포지션이 달라져 그린 중앙을 항상 공략하고 쳤는데 그게 잘 먹혀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도 내 게임에 집중을 하고 즐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26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14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았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추가해 4라운드 '빨간 바지의 마법'을 기대하게 했다.
역전 우승을 자주 하는 편인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빨간 바지의 마법'이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다.
두 선수는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5타차 5위로 타수차가 있지만 대회 최종라운드의 기상 예보가 좋지 않아 우승컵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김세영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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