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경제협력 새로운 전기 마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 베트남 양국이 무역과 금융,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협력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21일 오후 서울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측은 수석대표인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9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측은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9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부총리 회의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양국은 무역·투자, 금융·개발협력, 인프라건설·에너지, 산업·농업·과학기술·ICT, 노동·보건의료 등 5개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분야별로 지난 한-베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3월 정상회담에서는 ①교역 천억불 달성 협력, ②소재부품산업 협력, ③교통 및 인프라 협력, ④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⑤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⑥고용허가제의 6개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심화의 기틀 마련한 바 있다.
양국은 한-아세안 국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 등 신규 협력과제도 발굴했다. 또한 양국 금융감독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MOU를 체결(금융위·금감원-베트남 중앙은행)하고,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과 베트남 석유공사 간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한-아세안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 등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양국이 기존의 관심분야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공동번영의 미래를 일궈 나가자"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