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321억원 어치 순매도.. 코스피 2125.62 마감
"이란 이슈에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매물 출회"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비둘기적 미연방준위위원회(FOMC)나 미중무역협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란 제재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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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HTS] |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1억, 1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321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장에 영향을 준 FOMC결과와 무역분쟁 등 이슈는 어제 국내 증시에 기반영됐다"며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군사 행동 직전까지 갔었다는 외신 보도 등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다음주 있을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혼재되면서 매물이 제한되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1.57%), 운수창고(-1.57%), 비금속광물(-1.39%), 화학(-1.03%), 유통업(-0.91%) 등이 내렸으며 증권(0.87%), 전기가스업(0.53%), 철강·금속(0.4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2.08%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디. LG화학(-1.14%), 신한지주(-0.22%), 셀트리온(-0.70%) 등도 내렸다. 현대모비스(0.89%), POSCO(0.62%), SK텔레콤(0.58%)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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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64%) 하락한 722.6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 235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587억원 어치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2.28%), 기계·장비(-1.33%), 인터넷(-1.30%), 음식료·담배(-1.24%) 등이 내렸다. 통신장비(2.83%), 금융(0.90%), 건설(0.45%)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휴젤(1.73%), 메디톡스(1.43%)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0.84%), 헬릭스미스(-1.79%), 스튜디오드래곤(-1.66%), 신라젠(-1.56%) 등 모두 내렸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