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 경영평가] "한전, 수익성 좋았으면 A 받았을 것"(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7:39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7:39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채용비리로 윤리경영 점수 일부 하락"
"일자리 창출보다 생산성 가산점 더 커"
정부 "평가결과, 기업 혁신으로 연결돼야"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은 지난해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대해 "작년은 공공기관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던 한 해"라며 "일자리와 상생, 리더십 분야에서 과거와 비교해 우수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의결했다. 회의 직후 평가단은 평가결과와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하고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28곳의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9.06.20 mironj19@newspim.com

전체 기관 중에서 우수기관은 20곳이었으며 양호는 51곳, 보통은 40곳, 미흡 16곳, 아주 미흡 1곳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 '양호 이상(A,B)'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소폭 증가(50.4%→55.4%)하고 '미흡 이하(D,E)' 등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13.8%→13.3%)해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개선됐다.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은 "작년에 채용비리가 발견돼 윤리경영 점수가 대폭 하락한 부분이 일부 있었다"면서도 "일자리와 상생, 혁신 등 다른 분야에서 노력해 전체적으로 경영관리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평가단은 '공공기관이 단기일자리를 늘려 점수가 높게 나온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노동생산성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김준기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평가점수보다는 생산성 부분도 가점이 크다. 부가가치 창출하면서 지속가능 일자리 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평가결과가 기업의 경영혁신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잘한 부분은 잘한 대로 독려하고 못한 부분은 이렇게 하지 말라는 공유회의를 할 예정이다. 여기에 성과지표를 결과지향적인 개념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도 병행해 공공기관 평가결과가 기관의 자기혁신, 자기발전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김준기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이번 성과 전반적으로 개선됐는데 작년 채용비리 여파로 평가점수가 악화된데 따른 기저효과가 큰 가, 아니면 기준 변경에 다른 효과가 큰가.

▲(신 단장) 공기업에서 작년에 채용비리가 다수 발견돼 조직인사와 윤리경영 점수 대폭 하락한 부분 일부 있었다. 그러나 그 부분이 없어져서 점수 올랐다기보다 작년이 굉장히 열심히 했던 한해라고 평가한다. 일자리 상생, 혁신 리더십 분야에서 과거대비 우수한 노력 기울였고 주요사업도 일부 우려되는 기관은 다른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 전체적으로 경영관리 많이 좋아졌다.

▲(김 단장) 작년도 평가할 때 2017년 채용비리를 조사했다. 올해도 2018년 말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 반영했다. 윤리경영 문제되는 부분도 반영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는 생각 않는다.

-올 2월 권익위 공공기관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는 근로복지공단 등은 수사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B를 받았다. 채용비리 대처한다고 하는데 평가 나온 것은 다른 양상이다.

▲(김 단장)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채용비리 문제는 저희가 윤리경영에서 엄격하게 그러한 문제를 지적했고 등급을 거의 최하로 부여했다. 다만 경영관리와 주요사업관리 체계성, 업무 추진성 등이 우수 평가돼 그런 결과 나왔다. 채용비리 문제 발생한 기관은 엄중하게 평가하고 반영했다.

-S등급 받은 기관은 하나도 업었는데 이 의미는 무엇인지.

▲(신 단장) 등급분포 이해하려면 저희가 편차 방식 이해한다. 평균에서 표준편차 기준 1시그마(σ)까지가 B고 그 위가 A다. 2시그마 넘어서는 곳이 S. 현재는 많은 공공기관이 서로 학습하는 구조여서 S나오기 쉽지 않다. 오늘도 공운위에서 S나오지 않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하지 않나는 지적 있었다.

-전정부에서 부채관리 중점기관으로 지정됐던 기관들이 상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부채관리에 대해 현 정부는 성격 다르게 보고 있나.

▲(구 차관) 상위 공기업 보면 기관별로 공공성과 혁신성을 강화한 기관이라 점수를 받았다. 저희가 혁신성도 감안해서 평가했고 결코 부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현정부 들어 공공기관 동원해서 단기일자리를 늘리면서 일자리 발행 실적이 기관평가에도 반영돼 평가점수 높게 나왔다는 비판받을 것 같은데.

▲(신 단장) 작년에 평가할 때는 어떻게 일자리 만드느냐가 포인트였다면 올해는 그 일자리가 얼마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는가를 평가해 점수를 줬다. 오히려 공공기관의 복리후생은 점수 나쁘다. 그게 무슨 소리냐면 일자리 높이면서 공공기관이 그런 점에 안주하지 않도록 했다는 의미다.

▲(김 단장) 첨언하자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평가점수보다는 생산성 부분도 가점이 크다. 부가가치 창출하면서 지속가능 일자리 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0 mironj19@newspim.com

-상위등급에 위치한 LH, 철도공사, 지역난방공사는 안전사고 많이 나고 있다. 평가기준이 안전사고 발생 자체인가 아니면 방지를 위한 조치가 감안된 것인가.

▲(신 단장) 안전점검단을 구성해서 현재실태는 어떻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를 봤다. 올해 평가에서는 사망자 등도 전부 안전평가로 반영해 패널티를 줬다. 단 평가라는 것은 예방지향적,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운영하는 것. 체벌성에서는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전체 지표를 선도하기에는 어렵다.

-공기업평가에서 수익성 부진 언급했는데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되는 기업은 없었나,

▲(신 단장) 에너지공기업 수익성 많이 낮은데, 수익성 좋았다면 한전은 A받았을 것이다. 다만 수익성 (한전은) 안 좋다는 것을 인지해 다른 분야에서 최대한 노력했다고 본다.

-차관이 모범기업사례 말했는데 기관경고 받은 8곳이나 D등급인 기관은 유형화할 수 있는 문제 있었나. 

▲(신 단장) 예컨대 대한석탄공사는 매년 D아니면 E다. 늘 만성적자고 여러 사고에서 탈피하지 못해 구조적으로 나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마사회는 사업성 악화되는 상태에서 협력업체의 재해라든지 여러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소홀히 했다.

▲(구 차관) 평가결과가 기업의 경영혁신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잘한 부분은 잘한 대로 독려하고 못한 부분은 이렇게 하지 말라는 공유회의를 할 예정이다. 또 성과지표를 결과지향적인 개념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도 병행해 공공기관 평가결과가 기관의 자기혁신, 자기발전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