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전년 B등급서 한계단 '껑충'
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 B등급
고상환 사장 이끄는 울산항만공사 'C'
"문 정부 개선 평가 방식 이후 의미 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양수산부 산하 ‘빅4 항만공사’ 중 남봉현 사장이 이끄는 인천항만공사가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해수부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낙제점이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날 해수부 산하 기관 중 S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그 다음 우수로 평가된 A등급은 인천항만공사로, 전년 양호(B) 판정 이후 한 계단 올랐다.
특히 제도도입 30여년 만에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국정운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중심의 경영평사 제도로 전면 개편된 만큼, 인천항만공사의 A등급은 의미가 크다.
남봉현(56)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
이번 평가에서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경영혁신,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을 뒀다.
인천항은 항만물류와 관광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종합항만의 탈바꿈 현장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규 부두시설 확충과 항만 배후단지 공급,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 전용 터미널 건설 등 항만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할에 매진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양호로 볼 수 있는 B등급을 받았다. 반면 ‘빅4 항만공사’ 중 고상환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울산항만공사는 C등급으로 가장 낮은 순위였다.
이 밖에 해수부 산하기관 중 준정부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이 B등급을 받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가장 최하인 D등급은 제29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을 지낸 조승환 원장 사단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은 B등급을 받았다.
정부 측은 “이번 평가의 우수사례(Best Practice)와 기관별 주요 평가결과를 요약‧정리한 스코어카드를 7월 중 별도 배포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2018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8월경 국회·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