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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롱런한 퀄리티"…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의 자신감과 열정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9:31

볼룸댄스와 라틴댄스 등 다양한 안무 선보이는 '번더플로어'
2012년 후 7년만 내한, 한국 관객 위한 안무·음악 등 신경써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영국보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저희를 반겨주는 것 같아요. '번더플로어'의 역사가 긴데,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고 잘 즐겨준다고 들어서 정말 기대됩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 감담회에서 댄서 로렌 오크레이가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를 포함한 '번더플로터' 댄서들은 이날 현장에서 보여준 하이라이트 시연만으로도 이미 한국을 정열의 춤으로 물들일 준비가 끝났음을 입증했다.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 하이라이트 시연 [사진=번더플로어코리아]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는 볼룸댄스와 라틴댄스를 기본으로 스탠더드 댄스(왈츠, 폭스트롯, 탱고, 퀵스텝, 비엔나 왈츠)와 룸바, 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 등을 선보인다. 1999년 초연돼 미국, 유럽, 호주 등 50개 국가, 180여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국내에는 2006년 초연한 후 올해 다섯 번째 내한이다.

공연 프로듀서 할리 매드카프와 1980~1990년대 세계 라틴댄스와 볼룸댄스 챔피언에 오른 '춤의 여왕' 피타 로비가 제작을 맡았다. 그의 댄스 파트너이자 호주의 가장 성공적인 무용수로 꼽히는 제이슨 길키슨이 예술감독 겸 안무가를 맡았다.

피타 로비는 "7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퍼포머들을 존경해주는 한국 팬들이 그리웠다. 무대를 보며 열정적으로 소리지르고 호응해주는 분위기가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예술감독 겸 안무가 피타 로비, 댄서 로렌 오크레이, 알베르토 파치오, 조지아 프리먼, 구스타보 비글리오 [사진=번더플로어코리아]

2019 '번더플로어'는 왈츠, 퀵스텝, 삼바, 차차, 자이브 등 17가지의 다양한 댄스를 선보인다. 또한 리한나의 '플리즈 돈 스탑 더 뮤직', 마이클 잭슨의 '스무드 크리미널',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 '셸로우(Shallow)', 본조비의 '할렐루야' 등 대중적인 음악이 추가됐다.

피타 로비는 "2012년과 비교해 춤 자체도 변화가 많았다. SNS나 TV를 통해 볼룸댄스와 라틴댄스가 많이 비쳐져 관객들도 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기본은 볼룸과 라틴댄스지만 그 외 여러 장르를 융합해서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번더플로어'가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퀄리티"라고 자신했다.

이어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가 하나의 스토리가 담긴다면 2부는 짧은 이야기들이 연결돼 있다. 1부는 열정적이고 2부는 사람의 감정을 더 탐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도 인용했음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 하이라이트 시연 [사진=번더플로어코리아]

이번 내한 공연은 세계 최정상 댄스 챔피언들로 이뤄진 탄탄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호주,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전 세계 각국에서 모였다. 특히 지난달 호주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16'에서 우승한 조지아 프리먼이 한국에 처음 방문하며, 호주 전국 챔피언을 석권한 젬마 암스트롱이 2012년에 이어 다시 내한한다.

조지아 프리먼은 "단순히 춤을 보여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한다. 관객들은 어떠한 예상도 하지 않고 오픈 마인드로 오시는 것이 중요하다. 작품 자체가 기존의 볼룸, 라틴 댄스와 다른 걸 보여준다. 혁신적인 쇼"라고 강조했다.

2019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는 역대 최다 도시에서 공연된다. 오는 25일과 26일 울산 현대예술관을 시작으로, 28일과 29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7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7월 20일부터 21일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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