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마지막 무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가 오는 7월 내한한다.
[사진=아트센터 인천] |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율리아 피셔 협연은 오는 7월 7일 아트센터 인천(ACI)에서 공연된다. 음악의 고도 드레스덴이 자랑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독일 정통 사운드를 아트센터 인천의 수준 높은 음향으로 감상할 기회다.
이번 공연은 마히엘 잔데를링이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지난 8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고별 공연이라 더욱 뜻깊다. 잔데를링은 "7월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20년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음악 인생의 휴식기이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150년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오케스트라다. '드레스덴 사운드'라 불리는 특유의 다채로운 음색을 지녔다. 바로크, 빈 클래식 음악, 현대곡들을 통해 유연한 사운드와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한국 공연은 독일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대표 작품들로 꾸며진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으로 교향악의 전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21세기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불리는 율리아 피셔와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율리아 피셔는 2013년 첫 내한공연 당시 잔데를링이 이끄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선보였다. 다시 볼 수 없는 조합임은 물론, 더 성숙해진 율리아 피셔의 무대가 기대를 더한다.
율리아 피셔는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더불어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 1995년 메뉴인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카와 펜타톤 레이블을 통해 주요음반을 발매하며 에코클래식, 디아파종, BBC 뮤직매거진 등 음반상을 휩쓸었다.
한편 아트센터 인천은 지난 3월 1일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로 2019년 시즌의 문을 열었다. 전 세계 화제작부터 거장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캐주얼한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