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의 아들' 연천미라클 소속 양현민 선수가 WBA(세계권투협회)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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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민 선수가 15일 열린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서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사진=김성원 의원실] |
양현민(26, 연천미라클) 선수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연천군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WBA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전에서 중국 왕위하오 선수를 KO로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양 선수는 대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행정학과 조교로 일하며 미들급 한국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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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민 선수가 15일 열린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서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해 김성원 의원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사진=김성원 의원실] |
앞서 지난 2월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한국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이규현(수원태풍) 선수를 9회 판정승으로 꺾은 양현민 선수는 학업과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데뷔 2년 6개월 만에 한국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한국 복싱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양현민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이 상황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강한 선수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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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양현민 선수가 김광철 연천군수 및 김성원 의원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김성원 의원실] |
미들급 전 세계챔피언의 계보를 이을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는 '선수로서의 꿈'과 함께, 복싱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체육학자가 되고 싶은 '학업의 꿈'을 가진 양 선수는 이날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며 새로운 타이틀을 따내겠다는 꿈을 이뤘다.
동두천스타 소속 김종국, 이동관 선수 역시 이날 중국선수와 필리핀선수를 상대로 KO승을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