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램시마SC의 학술 마케팅에 돌입했다. 램시마SC가 연내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홍보 전략을 펼친다는 취지다.
2019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램시마SC 심포지엄 현장. [사진=셀트리온그룹] |
셀트리온그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램시마SC를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미래 재설계'라는 주제로 대규모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쓰이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판매하는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기존 램시마IV(정맥주사)와 달리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주사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임상 결과와 치료제로서 편의성 등을 소개했다. 심포지엄에는 700여명의 의료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램시마SC를 함께 투여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치료 옵션을 선택한 경우, 내원 초기 자가면역질환 환자에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후에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가 직접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을 자가 투여하도록 한다. 약효를 유지할 수 있어 두 제형의 장점만을 취한다는 편의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램시마SC가 향후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심포지움의 좌장을 맡은 리케 알텐(Rieke Alten)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마티스 병원 교수는 “성분 변경 없이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제형을 변경하여 처방할 수 있게 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치료 옵션의 출현은 의료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벨기에 르네 웨스토븐(Rene Westhovens) 루벤 대학 류마티스 전문의 교수는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제형은 바이오시밀러의 진화된 버전”이라며 “기존 IV만 존재하던 인플릭시맙 제재가 SC제형으로 허가 받을 경우, 환자의 편의성 및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기대하며 학술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은 연내 램시마SC의 EMA 승인이 기대됨에 따라 이번 학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램시마SC의 학술 마케팅에 돌입하는 한편, 하반기 다양한 학회를 통해 당사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과 편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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