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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6월 14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2:55

문대통령, 오늘 스웨덴 의회서 연설
여성·인권의 눈물 닦아준 이희호, 인동초 곁에 묻히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오늘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시간 30분여 동안 엄수됩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추모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사를 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김상근 목사 등이 잇따라 추모사를 낭독합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이 연이어 낭독됩니다.

안장식은 오전 10시 50분께 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국방부 주관으로 기존 묘를 개장,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와 합장하는 방식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는 모두 6000여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에서도 여·야 5당 대표는 물론이고 한국당에서도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빠짐없이 참석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일반 시민들도 수천명이 장례식에서 깊은 애도를 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깊은 울림으로 한국을 움직였을까요. 아마도 이 여사가 걸어온 생전 삶의 궤적이 화려함이나 사익에 있지 않고 오롯이 헌신과 희생으로 자신을 아낌없이 불태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좁은 식견으로 감히 한 마디 평가하자면 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어낸 등신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故)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성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민주화'의 한 획을 그은 거목이기도 합니다.

이 여사의 생애는 그야말로 한국 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했지요. 일제강점기부터 여성·인권에 눈을 떴고 6.25전쟁, 군부독재 시대를 지나면서부터는 사회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이 여사는 독재와 싸우는 정치인을 보살핀 또 다른 민주화의 상징이었습니다. 미국 망명, 납치사건, 가택 연금 등 고초를 함께 겪으며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은 사실상 동지적 관계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도 생전 "아내가 없었더라면 내가 오늘날 무엇이 되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영부인이 된 이 여사가 관심을 둔 분야도 역시 아동과 여성·인권이었습니다. 이 여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여성부 출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구요.

또 결식아동을 돕는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명예회장, 한국여성기금추진위원회재단 명예이사장,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명예대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특히 93세이던 지난 2015년에는 세번째로 방북하며 남북관계 회복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오늘 오전 추모식을 치른 뒤 10시50분 국립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묘역에 안장됩니다. 한국사회에 깊은 울림을 던지고 영면에 들어가는 인권의 선구자 이희호 여사에게 다시 한번 시민의 한 사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감사를 드립니다. 편히 영면하소서.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발인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19.06.14 alwaysame@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북유럽 3국 마지막 순방지 스웨덴 의회서 연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해외순방 마지막 국가인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에 나선다. 그동안 교착 국면이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다시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실세 빈살만… 이달 말 한국 온다/ 동아일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국정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미스터 에브리싱'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MBS·34)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13일 국내 및 중동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28,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직전 외교 및 경제 관련 부처 장관급 인사 4, 5명을 포함해 정부 관료 기업인 등 300명가량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방한할 예정이다. 2017년 6월 왕세자에 오른 뒤 연로한 아버지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4)을 대신해온 그는 사우디의 최고 실력자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이 사실상 정상 방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문대통령 "친서, 트럼프 발표 않은 흥미로운 대목"…새 제안 주목/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해 새로운 제안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세한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노르웨이, 미래 친환경 조선·수소 산업 협력 합의/ 한겨레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선박과 수소 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친환경 미래 선박과 수소 에너지 협력, 지속가능한 해양·북극 보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심층분석] 북미 비핵화 중대 고비…남북·한미·북미 정상외교 시동/ 뉴스핌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비핵화 협상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에는 관련 정상외교가 줄줄이 열리면서 협상 재개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사실이 공개돼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심층분석] 독일 통일의 밑거름 된 접경위원회...남북도 실현 가능할까/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오슬로 선언을 통해 '남북접경위원회' 구상을 밝혔다.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와 상관없는 범주에서 남북 간 실질 협력을 견인하고자 하는 일종의 활로 찾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이다. 결렬로 끝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남북 간 협력 사안에 대해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핵협상 서두를 것 없어" 트럼프, 네번이나 말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북핵 협상과 관련해 "나는 서두를 것이 없다"며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실무 협상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해 약속을 해야 3차 미·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간이 지나면 북한과 매우 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두를 것 없다'는 표현을 네 번이나 되풀이했다.

갈루치 "트럼프, 아무것도 안하며 北 비핵화 바란다"/ 경향신문
"핵 문제 등은 실무자들이 맞춰가야지, 두 정상이 만나서 해결할 게 아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협상 실무자들간 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따르지도 않았다. 또한 단계별·행동별 상응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모든 걸 하길 바란다." 1994년 첫번째 북핵 위기를 봉합한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73)는 지난달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 연구실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1분 45초 김여정 영상, 통째 無音 편집한 통일부/ 조선일보
통일부가 우리 정부 고위 인사들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에서 만난 영상을 '무음(無音) 편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역'과 '유엔사 출입 허가 문제' 등을 이유로 언론 취재를 불허하는 대신 자체 촬영 영상을 '무음 편집' 없이 언론에 제공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어겼다.

北 39호실 간부 "수출입 통로 깡그리 막혔다"/조선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치자금 조성 임무를 맡은 노동당 산하 외화벌이 책임자들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본지가 이날 입수한 노동당 대내 기관지 '근로자' 작년 12월호에는 노동당 39호실과 재정경리부 산하기관 책임자들의 고통스러운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재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극악한 봉쇄' '무례한 제재' '난관' '우는소리' 등의 표현을 쓰며 답답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국회 파행 장기화에...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뜨거운 감자로/한국일보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이후 민생법안 처리 실적이 전무한 '식물국회'로 전락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게 국민소환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국회의원을 사후적으로도 직접 심판할 수 있게 해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일 안 하는 야당" "재 뿌린 청와대"…국회 정상화 임박 속 기싸움/경향신문
'비정상 국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당·정·청이 '일하는 여당' 대 '일 안 하는 야당' 구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앞세우며 맞대응에 나섰다. '강 대 강' 화력 대결만 놓고 보면 여야 간극은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물밑에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의견 접근이 상당히 이뤄지는 등 국회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주쯤 '6월 국회'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이명수 임명..총선 채비 '박차'/뉴스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3선의 이명수 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당 홍보본부장에는 김찬형 추계예술대 교수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명수 위원장, 홍철호 위원 등 24명의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국당 공천 룰 만드는 신상진 "'공천용 김영란법' 도입 논의 중"/국민일보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13일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한 청탁이나 당 실세의 이른바 사천(私薦)을 막기 위한 '공천용 김영란법'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국회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부적절 언행, 음주운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 유발자들에 대한 원칙적 공천 배제 뜻도 밝혔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신설된 신정치혁신특위는 이달 안에 내년 총선 공천 룰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 여의도에선] 한국당, 특위만 20개... 중복ㆍ개점휴업 위원회 수두룩/한국일보
자유한국당 내에서 각종 이슈에 대응하는 특별위원회가 줄줄이 불어나고 있다. 가짜뉴스ㆍ왜곡보도 대응을 위해 당 차원의 미디어특위를 꾸려 내년 총선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특위에 준하는 '관권ㆍ조작선거 태스크포스(TF)' 가동도 예고했다. 여당의 총선 병참기지 수장이라고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지방자치단체 연구원 접촉 등을 "관권선거 획책"으로 보고 강력 대응한다는 취지다. 이로써 한국당 내 특위(TF 포함)는 총 20개에 달한다.

수도권 "막말 때마다 표 떨어진다" vs TK "이슈 파이팅 필요" /서울신문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가 초래하는 막말 논란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지역구별로 다른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비교적 많은 수도권 지역 의원들은 자신과 무관한 막말 논란이 터질 때마다 지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며 애를 태우고 있는 반면 한국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막말 논란이 불리할 게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클로즈업] 여성·인권의 눈물 닦아준 이희호, 인동초 곁에 묻히다/뉴스핌
고(故)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성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민주화'의 한 획을 그은 거목이었다. 이 여사의 생애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여성·인권에 눈을 떴고 6.25전쟁, 군부독재 시대를 지나면서부터는 사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미리보는 故이희호 장례절차…교회‧사저 이어 국립현충원 안장/뉴스핌
여성지도자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장례식이 14일 2000석 규모로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3300여명의 장례위원은 일반인 추모객과 함께 국립현충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이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빈소는 이날 오전 6시까지만 운영된다.

DJ·YS 사저 '역사속으로'/서울신문
지난 10일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기념관으로 만들어달라는 유언을 남김에 따라 동교동 사저에는 이제 사람이 살지 않게 됐다.

민주-한국당, ILO 핵심협약 국회비준 두고 극과극/한겨레
정부가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건의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국회 비준을 둘러싼 여야의 견해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도 절충안 마련에 실패한 터라, 국회에서 접점을 찾는 일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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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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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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