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컬처톡] 록생록사! 신나게 즐겨라…뮤지컬 '스쿨오브락'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6:59

탄탄한 스토리·캐릭터에 생생한 라이브 연주까지
'듀이' 역 코너 글롤리와 스쿨밴드 아역 배우들 열연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보편적 메시지는 덤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말 그대로 '로큰롤'이다. 단 한순간도 신나지 않은 순간이 없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끊임없이 일어나고 싶게 만드는 공연, 뮤지컬 '스쿨오브락'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후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뮤지컬 '스쿨오브락'은 배우 잭 블랙이 출연했던 동명 음악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7년간 협상 끝에 파라마운트 픽처스로부터 영화의 뮤지컬 각색권을 따내 탄생한 작품이다. 완성되자마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뒤흔들었고 이후 월드투어 첫 도시로 한국의 서울이 낙점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스쿨오브락'은 원작을 기반으로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화, 무대 위 라이브 연주의 생동감이 더해져 흠 잡을 데 없는 예술작품으로 완성됐다. 단순히 신나게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위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특히 아이들의 생각과 시선이 자세히 드러나면서 보편적이고 공감가는 메시지로 교훈과 감동을 전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룰리(듀이 역)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록생록사'(록에 살고 록에 죽는다) 듀이는 과한 열정으로 그가 속한 밴드에서 퇴출당하고, 얹혀사는 친구 집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듀이는 친구 슈니블리 몰래 그의 이름으로 명문사립 호러스 그린에 대리교사가 된다. 아이들이 악기 연주를 하는 것을 알게 된 듀이는 밴드를 만들고, 록을 가르치면서 밴드 배틀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명문대 진학과 좋은 직업을 위해 거액을 내야하는 호러스 그린의 교칙은 매우 엄격하다. 그 속의 듀이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너무나 튀는 존재. 복장이 불량하고 첫날부터 지각을 하지만 황금별 개수로 학생을 재단하는 시스템을 비판하고 시험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게 한다. 특히나 '권력자에 맞서라'는 록의 정신을 통해 규칙과 규율 속에 억압받고 숨죽여야 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룰리(듀이 역)와 카산드라 맥고완(로잘리 역)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여기에 록을 좋아했던 호러스 그린 교장 로잘리와 듀이의 러브라인이 추가되면서 훨씬 풍성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로 뻗어나가게 됐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가 촘촘히 엮이면서 단순히 록을 사랑하는 광팬의 이야기가 아닌, 록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할 지 깨닫게 만든다.

듀이 역의 코너 글룰리는 흡사 원맨쇼를 하듯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대사와 슬랩스틱, 악기 연주와 노래까지 그야말로 열연이다. 한 번 공연할 때마다 5.6km의 거리를 무대 위에서 종횡무진하는데도 끝까지 에너지가 넘친다. 몸 사리지 않는 그는 영화 속 잭 블랙의 이미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을 만큼 독보적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룰리(듀이 역)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작품의 또다른 주역 아역 배우들은 '아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빼어나다. 그 중에서도 직접 연주까지 소화하는 스쿨 밴드 멤버들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마야 르멀타, 브랜든 러틀리지, 조지 오뎃, 토비 클라크는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에 연기까지 펼친다. 특히 마지막 밴드 배틀 때에는 오케스트라 피트에 있던 연주자들까지 모두 일어나 이들의 연주를 즐긴다. 물론 객석은 이미 환호와 박수로 가득하다.

뮤지컬 '스쿨오브락'은 마치 록 페스티벌 무대를 보는 듯 신나고 흥겹다. 느끼는 대로 소리 지르고 박수를 치고 즐기면 된다. 이후 남는 강한 여운과 메시지는 덤이자 선물이다. 공연은 오는 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9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