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DB금융투자는 13일 이노메트리에 대해 올해 고객사 설비 투자가 계속돼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스태킹 제조장비와 용접 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 매출이 발생한다면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 자동검사장비를 단독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 설비투자(CapEx) 집행에 따른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스태킹 제조장비, 용접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도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안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노메트리의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TDI 라인스캔 카메라를 적용해 생산라인에 직접 적용된다는 점에서 별도의 검사공정을 요구하는 경쟁사들의 엑스레이 수동 검사장비와 차별화된다"며 "생산라인 내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해상도의 영상 촬영, 처리, 판독 관련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BYD 등 국내외 2차전지 업체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 관련 이슈들이 연달아 발생하며, 최종 고객사들이 2차전지 업체에 추가적인 검사공정을 요청하는 등 엑스레이 검사장비 수요와 적용 공정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2019년 매출은 고객사 설비 투자가 계속돼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상저하고의 매출액 추이가 예상된다"며 "스태킹 제조장비, 용접 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 매출이 발생한다면 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고, 고객사 설비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00원 규모의 매출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380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고객사 수요 증가 시 장비 조립 공간 및 단순 조립 공정 관련 외주 인력 확충으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면서 "2019년 이후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수출 비중 확대에 따라 20%대 초중반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메트리는 지난해 매출 306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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