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매체 중국경제망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러시아제 OS 오로라(Aurora, 아브로라)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러시아 온라인 매체 더벨(The Bell)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이 매체는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OS가 ‘오로라’라고 소개하면서 중국이 이미 오로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로라 OS는 원래 이름은 ‘세일피쉬(Sailfish)’로 러시아 오픈 소스 운영체제다. 러시아 최대 전신회사인 로스텔레콤( Rostelecom)은 작년 개발자인 OMP 지분의 4분의 3을 인수한 후 추가 개발을 하면서 ‘오로라’로 이름을 바꿨다.
화웨이는 올 가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OS 훙멍(鴻蒙)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 화웨이가 러시아 전역에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하면서 오로라에 대한 사용 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오로라 운영체제가 러시아의 화웨이 단말기에 먼저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운영체제 신뢰성과 안정성이 검증되면 홍멍과의 융합성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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