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79개 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3억원)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은 52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액이 207억원 늘었고, 급여 등 판매관리비가 303억원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확대됐다. 올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전년 말(4.3%)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4.2%)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4.6%)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전년 말(5.1%)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4%로 전년 말(115.2%) 대비 3.8%포인트 줄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전년 말(14.33%)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을 상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저축은행의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은 70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69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0.9%) 늘었다. 자기자본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7조8000억원) 대비 1211억원(1.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실채권 등에 대한 신속한 정리, 충당금 적립 강화,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유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개인사업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차주의 연체발생 사전 예방 및 경제적 재기 지원, 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재조정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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