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5분 만에 효과' 고유정이 사용한 졸피뎀은 무엇?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4:27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4: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 고유정 범행에 졸피뎀 사용한 것으로 추정
졸피뎀, 불면증 단기 치료제...신속한 효과로 널리 사용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 처방 필요하지만 온라인 상에선 버젓이 거래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이 검출되면서 졸피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력한 효과를 가진 졸피뎀은 이전에도 각종 범죄에 악용된 적이 있어 철저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1일 이번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고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시간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에서 9시 16분쯤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에게 투약됐다고 보이는 약물(졸피뎀)이 약 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점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졸피람정 10mg <사진=약학정보원>

경찰은 고유정의 차량에서 채취한 전 남편 강모(36)씨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재분석을 의뢰한 결과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제주에 내려오기 전날인 지난달 17일 충북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처방 받고 인근 약국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키 160cm, 몸무게 50kg에 불과한 고유정이 키 180cm, 몸무게 80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강씨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긴 어렵다고 보고 약물 투여 가능성을 수사해왔다.

국과수의 1차 약독물 검사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재검사 결과 졸피뎀 성분이 검출되면서 고유정 범행 수법에 대한 의문의 실마리가 잡혔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보통 취침 직전 투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환각증상과 자살충동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졸피뎀은 약물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졸피뎀 거래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졸피뎀은 강력한 효과에 구하기도 쉬운 탓에 각종 범죄 도구로 수차례 악용되며 문제로 지적된다. 국과수에 따르면 지난 2006년~2012년 진정제 성분 약물로 인한 성범죄 148건 중 졸피뎀이 사용된 범죄가 31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7년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강제추행·살해하고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원래 의료용으로 쓰이다 불법적으로 악용되며 마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졸피뎀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어 전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수면유도제지만,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생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졸피뎀을 이용한 여러 범죄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 시점에서 사례를 검토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