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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시절 사람들 만난 양정철 "짠하고 아프다", "낄낄댔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7:35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선후배들과 만남 이어가
김경수 지사와는 카메라 앞에서 덮석 끌어안고
양 "문 의장과 참여정부 때 얘기하며 낄낄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대화를 언론에 공개했다.

양 원장은 10일 경남도 산하 경남발전연구원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청을 찾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양 원장에게 "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왔다"며 "경남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경남에 필요한 중요 정책들은 경남발전연구원만큼 축적된 곳이 없다. 정책·연구적으로 도움을 받고 경남의 좋은 정책이 중앙정치나 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배우러 온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으로 취임 후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19.05.14 alwaysame@newspim.com

이에 김 지사는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의 연구원들도 그런 노력들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이미 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약을 협력관계를 갖겠다 하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원장은 "우리가 시작은 했지만, 다른 야당들도 각 지방정부의 싱크탱크들 하고 좋은 정책들을 가지고 함께 연구하고 협력을 해서 정당끼리는 좋은 정책으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지방정부하고는 국가발전이나 지역발전에 필요한 일들을 협력을 하는 그런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덥석 끌어안으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양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를 보니) 짠하고 아프다"라며 "그 때 도지사 출마를 내가 강권 안했으면, 국회의원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싶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양 원장은 이어 "도지사되고 차기주자 되면서 좀 특별하게 겪는 시련인 것"이라며 "또 한편으론 대선 때 같이 고생했는데 김지사가 대통령을 수행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선거판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지사에 대한 연민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또 "나도 접근하는 사람들 선거 치르면서 안 만날 수 없다"며 "나나 다른 선배들이 잘 감당해 줬으면 경수한테까지 안 갔을 텐데, 착하니까 그 바쁜 와중에 그런 친구들까지 응대하다 생긴 일이니까 아프고 짠하다"고 설명했다.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한 계기가 김경수 구속이라는 것도 양 원장은 재차 강조했다.

양 원장은 "사건 나고 재판 받고 할 때 밖에 있어서 늘 마음에 묵직한 게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지난달 중순 부임 인사를 간 바 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이날 설명했다.

그는 "문 의장에게 혼난 게 아니라 과거 얘기하면서 낄낄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 원장은 "참여정부 때 국내언론 담당하며 청와대에 4시 반까지 출근, 8시까지 대통령 아침에 일어나시면 첫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간신문 9개를 보고 핫한 이슈 뽑아서 전체 보도 논지,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예상, 거기에 대한 정무적 포인트를 드렸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보라고 회람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서하고 실장 수석 보고서가 버전이 약간 다른데 문 의장이 대통령에게 올라갔더니 대통령이 이 대목 일리 있지 않냐고 하는데 모르는 거였다고, 그 얘기하며 낄낄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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