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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초월회도 불참…무슨 자격으로 민생 말하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0:05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0:05

10일 오전 국회서 확대고위당정청회의 열려
이인영 "황교안 가이드라인, 과도한 걸림돌"
당정청, 추경 및 중소상인 지원책 등 논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정부·청와대 고위 관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과도한 요구를 접고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작심한 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국회정상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10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는 두 달째, 추경안이 제출된 지는 47일이 흘렀다”며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못 열고 6월의 3분의 1이 지나갔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국회의장님과 여야5당 대표가 참여하는 초월회에도 불참한다”며 “대통령님과의 회동도 결국 무산시키고 초월회에 불참하며 무슨 자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선다는 지 알 수 없다.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황교안 가이드라인 철회’를 요청하며 제 1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경직되고 꽉 막힌 입장만 되풀이 했다”며 “(국회정상화 요구는) 정부의 들러리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정당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도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황교안 가이드라인 철회를 거듭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국회정상화 돌파구를 열겠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6.10 kilroy023@newspim.com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측을 향해서도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염치없는 이야기지만 정부도 국회의 도움 없이 진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 달라”며 “재정 확장을 비롯한 다양한 확장정책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국제기구에서도 우리 정부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권고한 만큼 과감히 증액해서 편성할 것을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정부에서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현명 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당정청은 추경안 및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추진 대책과 제로페이 등 중소영세상인 지원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 등도 보고 공유될 전망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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