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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中 희토류 대미 수출 중단' 우려 불식..."美 대안 찾을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09일 14:01

최종수정 : 2019년06월09일 17:1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희토류 대미 수출 중단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대안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P통신은 무역 전문가들이 중국의 희토류 대미 수출 중단 위협이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피해를 줄 수 있으나, 미국이 대안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공포에 떨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은 전 세계에서 희토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10개국 중 한 곳이지만 동시에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은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이 생산한 희토류 규모는 약 12만 메트릭톤(1000㎏을 1t으로 하는 중량 단위)에 달하는 반면, 미국은 지난해 1만5000 메트릭톤(t)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중국 희토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경우 미국의 국방 및 첨단 산업이 받을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곧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는 관측을 내놨다.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소재 썬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의 메리 B. 티가든 교수는 중국의 위협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면서 "대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소재의 싱크탱크 카토 연구소의 사이먼 레스터 부소장도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기업들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런던의 시장조사업체 로스킬의 희토류 전문가인 데이비드 메리맨은 과거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전문가는 일본이 지난 2011년 중국과 무역마찰을 겪었을 당시 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광물을 수입하기 위해 호주 등으로 눈을 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급자족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화학회사 블루라인은 호주 광산회사 라이너스와 합작해 텍사스주 혼도에 희토류 분리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일 '중대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연방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자국 내 희토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무력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에 대한 저금리 대출 제공과 채굴 허가 절차 간소화 등 자급자족 체계를 갖추기 위한 61개 권고안을 제시했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한 중대 광물질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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