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CT포커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왜?

기사입력 : 2019년06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7:43

20년간 영위한 알짜 사업부 매각 추진
"성장 전망에 대한 불투명"이라는 추측 타당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 5일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PG)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PG 사업을 정리하는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LG데이콤 시절인 1996년입니다. 전자결제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해 20년 넘게 사업을 이어왔죠.

PG사는 온라인상에서 판매자와 카드사를 중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파는 온라인 판매상은 고객들이 다양한 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카드사와 일일이 계약을 맺을 수 없으니 결제를 대행해 주는 PG사를 찾게 되는 거죠.

LG유플러스는 20년 넘게 이 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카드사 등과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KG이니시스에 이어 국내 2위 전자결제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초반에 전자 결제시장에 들어가 카드사 등이 다 뚫려있는 상태"라며 "전자결제 사업은 인프라만 갖춰지며 꼬박꼬박 수수료가 들어와 평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알짜 사업부"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 알짜 사업부를 매각하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입가는 8000억원 수준. 올해 3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00억원 가량입니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부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입니다.

시점상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전자결제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수천억원을 끌어오지 못해 알짜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 기업 인수를 할 땐 자기 돈으로 인수를 하기 보단 증자나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합니다. 이외에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를 하는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죠.

결국 향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논리가 가장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 국내 전자결제시장은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3개사가 전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자결제시장은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하지만 네이버가 지난해 자체 결제 사업을 시작하며 LG유플러스는 가장 큰 고객을 잃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 등도 결제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죠.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간편결제서비스 현황' 자료만 봐도 간편결제 결제금액은 2018년 약 80조원으로 2016년에 비해 3배 성장했고 특히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쿠팡 등 자사 유통망을 가진 겸업 PG사가 간편결제 거래 시장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기업이 도태되지 않는 유일한 길입니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부 매각 검토 역시 그 일환인 듯싶습니다.

오랜기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알짜 사업부를 떼어 내고 LG유플러스가 앞으로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할지 궁금합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