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한 노조집행부 '불만' 표출 ↓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7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놓고 전면 파업을 선언했지만 직원 66%가 출근하는 등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조가 출범이후 사상 첫 전면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강성 노조 집행부에 반발한 노조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사진=르노삼성]2019.6.7. |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 날 오전 8시 현재 700여명 66% 직원이 출근해 이날 오전 중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정별로 출근한 직원들의 편차가 심해 실제 라인을 가동해도 정상적인 생산량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이 5일 결렬됐다. 노조는 즉각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실무급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축소교섭을 갖고 재협상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 후 노조 집행부는 예고한대로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 강성 집행부가 5일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 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이 발생했다"며 "회사는 현재 생산라인에 있는 파업 불참 노조원들과 함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파업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협상 일정을 위한 실무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 11개월만인 지난달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노조 찬반투표결과 부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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