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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담 앞둔 재무장관들 무역전쟁 경고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6월06일 04:16

최종수정 : 2019년06월06일 10:08

IMF, 미국과 중국 모든 수입품에 관세 적용하면 내년 글로벌 GDP 4550억달러 증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 주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천문학적인 규모의 글로벌 GDP 증발을 예고한 한편 EU가 무역 마찰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벼르는 움직임이다.

[사진=바이두]

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IMF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담을 위해 준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적용할 경우 내년 글로벌 GDP가 4550억달러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아공의 연간 GDP 규모보다 큰 폭의 손실이 지구촌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얘기다.

IMF는 최근 고조된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둘러싼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투자 급감과 생산성 위축, 성장률 후퇴의 악순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미국과 중국, 그 밖에 주요국 전반에 걸쳐 무역전쟁에 승자 없이 패배자만 남는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같은 자폭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IMF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 현지 언론 유랙티브는 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번 주말 일본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무역 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이번 회담의 최대 아젠다가 돼야 한다는 것이 유럽 주요국의 의견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담에 앞서 준비한 성명에서 EU 재무장관들은 지구촌 경제가 바닥을 다지는 움직임이지만 경기 하강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고, 특히 무역전쟁이 가장 커다란 악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역 장벽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경기 둔화가 더욱 확대될 경우 정책 측면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회담 기간 중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워싱턴 담판이 결론 없이 종료된 이후 양국 고위 정책자가 첫 만남을 가지는 셈이다.

주말 재무장관 회담에 이어 이달 말 일본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므누신 장관과 이 행장의 회동 결과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중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회담을 여전히 공식 확인하지 않는 상황.

이번 주말 돌파구 마련 여부가 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 및 결과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IMF는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근거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 6.3%에서 6.2%로 낮춰 잡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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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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