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이석구·이지은 기자 =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4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후 3시 경기도 남부지역 121곳의 554개 타워크레인이 일제히 멈췄다.
이번 파업은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노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군포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는 전날 오후 5시경부터 2대의 타워크레인에 현수막을 건 채로 각각 1명씩 배치돼 조정석에서 농성 중이다.
같은 날 광주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2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4대에서 현재까지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9곳의 건설현장에는 타워크레인 84대 중 71대가 가동을 멈추고 농성이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덕 삼성전자 건설현장에는 30대의 타워크레인 중 26대가 파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4대는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지역에선 37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135대에 노조원들이 고공 농성을 벌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노조는 △임금 7% 인상 △소형 타워크레인 무인화 반대 △하계휴가 탄력적 운영 등의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노조의 요구안이 회사 측에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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