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만 유일하게 성장...한국, 중국, 일본 등 모두 하락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반도체 시장 불황에 전세계 관련 장비 시장이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2019년 1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출하액. [자료=SEMI] |
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출하액은 전분기 대비 8% 하락한 137억9000만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169억9000만달러) 대비 19%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분위기 속 유일하게 대만만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출하액이 늘었다. 대만의 1분기 제조장비 출하액은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8억1000만달러다.
한국의 제조장비 출하액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4%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다른 지역 대비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경우 1분기 제조장비 출하액은 23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곳은 일본이다. 일본의 제조장비 출하액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한편, SEMI가 발표한 출하액은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와 공동으로 80개 이상의 글로벌 장비회사에서 월 단위로 취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