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 의총…추경‧당내 현안 등 논의
孫 최측근 “혁신위원장 물색 난항…관련 발표 없어”
하태경 징계절차‧당 윤리위원장 불신임 등 다룰 듯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이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및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을 벌이고 있는 혁신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와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은 하태경 최고위원. 2019.06.03 leehs@newspim.com |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2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추경예산안과 원내부대표단 추인, 당 중점법안,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학규 대표 중심의 당권파와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안철수‧유승민계 갈등 수습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손 대표가) 혁신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전혀 말씀이 없었다”며 “위총에서 혁신위원장 발표 관련 논의는 없을 것”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오히려 적당한 분을 모시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위원장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 대표는 전날 “외부에서 혁신위원장을 찾고 있으나 쉽지가 않다”라면서 “조만간 좋은 분이 혁신위원장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 최측근 인사도 “혁신위원장은 아직 물색 중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논의되는 인물이 없어 의총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어 “지난번에 한 번 물어봤는데 말씀을 안 하시더라. 그 이후로는 물어보지 않고 있다”라며 “누구와 접촉하고 있다는 손문이 나면 다른 상대방이 마음을 닫아버리니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하태경 최고위원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절차 개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송태호 당 윤리위원장 불신임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한 뒤 논란이 일자손 대표에게 4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유승민‧안철수 계는 물론 손 대표와 가까운 제정호 당 시니어위원장까지 나서 “하태경만 징계를 논의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며 하 최고위원이 정중히 사과한 점을 참작해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송태호 당 윤리위원장은 윤리위 징계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등 5명의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송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밖에도 올해 추경예산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등 당 중점법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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