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2단계, 창업생태계 구축 기반 마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도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각종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 초도양산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림=경남도청]2019.6.3. |
지난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올해 전국적으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총 55곳(전문 3곳, 일반 52곳)을 선정하는 이번 사업 공모에서 1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접수된 사업계획서에 대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지조사, 3차 대면평가를 거친 결과, 경남도는 총 3곳을 선정하는 '전문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3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4년간 매년 운영비 8억원(총 32억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는 기존 건물 2263㎡(로비 600㎡, 강당 634㎡, 공장동 1029㎡)를 전문 메이커 스페이스로 리모델링해 단계별 메이커 교육, 시제품 제작, 메이커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메이커 스페이스 내에는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및 커뮤니티 공간, 플라스틱 3D프린터, 금속 3D프린터 등 체험 공간과 기본생산실이 만들어지고, 창업을 준비하는 전문메이커가 초도양산을 할 수 있는 양산용 생산실도 갖출 계획이다.
'일반형'이 누구나 쉽게 접근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공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이라고 하면, ‘전문형’은 전문메이커의 고도화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내 일반 메이커 스페이스와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하는 거점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메이커 스페이스의 특징은 경남만의 강점인 제조업 혁신을 부각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제조혁신형 메이커 스페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창업을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업을 주 이용대상으로 정했다.
조현옥 경남도 경제기업정책과장은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기술창업의 싹을 틔워 제조업 혁신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창업생태계 기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남이 제조업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조혁신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10월께 리모델링 및 장비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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