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덕구지역위,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 개최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부로서 더 낫다’고 발언한 정용기 국회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 송행수 중구위원장, 강래구 동구위원장, 손희역‧김찬술‧문성원 대전시의원, 이경수 대덕구의원을 비롯해 50여 명의 민주당원들은 3일 대전시 오정동농수산물시장 인근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덕구민의 명예를 훼손한 정용기는 대덕을 떠나라’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규탄했다.
이들은 “정용기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자유한국당 행사에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며 “공안검사출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정은을 찬양한 정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하라”고 비판했다.
3일 대전시 오정동농수산물시장 인근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대덕구민의 명예를 훼손한 정용기는 대덕을 떠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용기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이어 “의원의 무분별한 막말 퍼레이드로 선비의 고장 대덕은 ‘막말의 고장’이란 비아냥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가 됐다”며 “수많은 선비와 충신, 열사, 효녀, 효부를 길러낸 대덕구에서 구민과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국회의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대덕구민의 자존심을 심각히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덕지역위는 정 의원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 의원은 지난달 초 청와대 국민청원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봇물 터지 듯 하자 ‘북한의 지령을 받은 세력이 기획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렸다. 최근에는 선거제 개편을 두고 ‘김일성 유훈을 위한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패스트트랙이 통과된 날을 ‘4.29 좌파정변’이라 말한 것은 막 나가도 너무 나가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정 의원은 대덕에서만 구청장 2번, 국회의원 2번을 했다. 대덕구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갈등 부추김 없이 열심히 노력해야 함에도 그가 보인 행보는 대덕구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며 “제1야당 정책위 의장이 된 뒤에는 색깔론에 매몰된 막말 행진으로 대덕구민 망신주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대덕구민께 받은 은혜를 갚지 않을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 정 의원은 이제라도 대덕구민을 욕보인 일에 대해 구민께 사죄하고 대덕구를 떠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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