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마을서 70여건의 건의사항 쏟아져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 송귀근 군수가 지난 4월과 5월 직접 ‘찾아가는 군민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 군수는 지난 4월 남양면 우도․선정마을과 동강면 옹암․죽동마을, 봉래면 염포․신금․애도마을에 이어 5월에는 과역면 외로·도야·진지도를 방문하였고, 5월 마지막 일정으로 도화면 죽도.지호마을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죽도 마을에서는 국비 4억4000천만원을 들여 건조한 11t급 “죽도호” 취항식을 갖고 주민들과 죽도(섬) 한 바퀴를 일주하는 시간도 곁들여 소통에 앞장섰다.
송귀근 고흥군수가 남양면 우도마을에서 ‘찾아가는 군민 사랑방’에서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다.[사진=고흥군] |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우도마을 광역 상수도 및 LPG 공사 구간 토지 사용 승낙 해결대책, 옹암 선착장 노후 부잔교 교체 설치, 염포마을 양식장 소득향상 대책, 신금 나로우주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 죽도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기간 단축 등 11개 마을에서 70여건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 쏟아졌다.
송 군수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메모하고, 마을 안의 여러 이해관계가 수반돼 진척되지 않는 대규모 사업 및 마을 주민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마을에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주민 A씨는 “벽지에 사는 사람들은 군수 만나러 가기가 정말 어려운데, 군수가 찾아와서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주니 이것이 진정한 소통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는 “간담회 이후 군 직원에게 직접 전화가 와 건의했던 애로사항에 대해 애기하고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어 감사하다” 며 이런 시책들을 더욱 더 활성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마을에서 방문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찾아가는 군민 사랑방’을 통해 지금까지 마을 대표 등 일부 인원에만 국한 되었던 군수와의 대화를 마을 부녀자, 어르신,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마을 당면문제 및 군정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군은 매월 직능단체 등 다양한 계층과 군정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활성화 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 한다는 방침이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