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3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들어가려던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대우조선 노조의 정문 봉쇄로 현장실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현장실사단은 오후에 다시 조선소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대우조선해양 정문을 지켰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3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건너 편에서 현장실사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6.3. |
현대중공업,산업은행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정문 맞은 편 도로에 버스를 주차했다.
현장실사단은 노조들이 인간바리게이트를 형성하며 정문 봉쇄하고 있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를 통해 노조 측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이에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실장은 "매각 철회 조건이 없다면 실사단과 접촉하지 않겠다"면서 "현장실사를 실시한다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는 "(대우조선해양)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대화는 먼저 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실사 계획과 관련해서 "말 그대로 현장만 보는 현장실사"라고 강조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노조의 강력한 반대로 현장실사를 못한 채 40분만에 철수하고 오후에 다시 노조 측과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경찰은 현장실사단과 노조와의 출동에 대비해 10개 중대 5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남경문 기자]201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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