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15개월간 가장 빠르게 올랐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소비지출이 둔화세를 보여 물가 상승세도 다시 제한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 물가지수는 1.5% 올라 3월 1.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으며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 활동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달 둔화해 물가 전망을 흐렸다.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를 줄였고 서비스 지출도 감소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달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3월 0.9% 증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갭의 쇼핑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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