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진보·보수 '대표 입담' 유시민·홍준표, 유튜브 합동방송

기사입력 : 2019년06월01일 07:06

최종수정 : 2019년06월01일 07:33

오는 3일 오후 10시 유시민·홍준표 유튜브 맞대결
구독자 28만 ‘홍카콜라TV’ vs 80만 ‘알릴레오’ 합동방송
의원 시절부터 이어온 설전, 유튜브에서도 이어가
음주는 없이, 사전 녹화 후 3일 밤 10시 전격 공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입담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맞붙는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홍카콜라TV와 알릴레오의 합동 방송은 오는 3일 밤 10시, 알릴레오와 홍카콜라TV와 알릴레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그간 서로의 채널로 공중전을 벌여왔다면 이번에는 직접 치고 받는 육박전을 펼친다.

촬영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지난 5월 31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생방송은 아니다”라면서 “사전 녹화를 하고 방송을 편집해 사전 공지한대로 6월 3일 밤 10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판 보수-진보 경쟁 맞수, 의원 시절부터 날선 공방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의 맞장토론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2월 불법 대선자금 등에 관한 청문회에서 유시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잠시 청문회가 정회된 상황에서 유 의원은 홍 의원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증인은 불러주지도 않고 나라에 할 일도 많은데 왜 이런 청문회를 여느냐”고 홍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내가 그만 두면 자기도 그만 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나와 선배하고 무슨 상관인가. 난 한나라당 박멸에 역사적 사명을 띠고 나온 사람이다. 나도 오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 번은 너무 짧다”는 어록을 남겼다. 이에 홍 의원은 "하긴 난 유 의원하고는 격이 좀 틀리지"라면서 자리를 피했고, 유 의원은 "이건 정치도 아니야"라고 대꾸했다고 알려졌다.

뒤이어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맞붙은 건 2007년 11월 ‘KBS스페셜’에서다. 당시 KBS는 ‘4인의 정객, 시대를 토(吐)하다’라는 주제로 ‘대폿집 토크’를 기획했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각각 이명박·정동영·권영길·문국현 후보 캠프 인사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는 취지였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합위원장,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위원장, 정범구 창조한국당 선대본부장이 참석했다. 사회는 가수 조영남씨가 맡았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유 이사장은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이 낮고 주변에선 주변에선 안 움직이는 등 여건이 어렵다 보니 의기소침해져서 역량을 못 펼치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 전대표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20일 만이라도 애드리브를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적어주는 것만 읽으면 되는데 애드리브를 하다가 실수를 한다”며 “이후보는 원래 밑바닥 출신인데 밑바닥 출신을 위한 정책이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건배' 구호를 놓고도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PD저널에 따르면 각 당 후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당선을 위하여'를 외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순조로웠지만 문제는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였다. 홍 위원장은 "정동영 후보를 위하여!"를 자신이 외칠 테니 유 의원에게 "이명박 후보를 위하여!"를 외쳐 달라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거절하다 결국 "이명박 후보를 위하여!"를 외쳐야 했다.

선거법 개정·확장적 재정운용, 모든 보혁갈등에서 맞붙은 두 입

알릴레오와 홍카콜라의 접점은 많다. 보수진영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의 알릴레오인 만큼 주제가 많이 겹쳤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공직선거법 개정안,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특히 선거법을 두고서 유 이사장은 선거법 개정이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든다고 방송한 바 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는 비례대표를 없애고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자”며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확장적 재정에서도 둘의 주장은 갈렸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시민문화제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알릴레오에서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6조7000억원이 너무 적다”며 “GDP 1% 수준인 17조원은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바야흐로 빚 공화국이 되는 것”이라며 “매년 갚아야할 이자가 수십조원까지 오를텐데 빚내서 빚 갚는 재정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로 유튜브 방송에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월 2일 “홍카콜라TV 급성장에 당황한 민주당이 유시민 유튜브를 대책으로 내놓았다”며 “유시민 유튜브가 나오면 일반인은 전혀 없는 친북 좌파들의 반상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유 이사장은 한국사회 전체를 대중의 분노심으로 자극하는 재능이 있다”며 “민주당에 이용당해 또는 민주당 대선주자가 되기 위해 유튜브에 오시면 아주 재밌는 공방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도 언론인들이 두 방송이 양극단으로 여론을 몰아간다고 기사를 써서 우리가 제일 극단이라니 그럼 한번 만나보자고 한 것”이라며 “ 요새 국회에서도 여야가 잘 안 만나던데 장외에서 하는 편파방송 캐스터들이 만나보자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또 “요즘은 연배가 많은 분께 말해도 흉이 아닌 걸로 아는데, 홍 대표는 포커페이스 못하는 귀여운 분”이라며 “서로의 생각 자체는 많이 다르지만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고 평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