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 회장·캐나다 퀘벡 수상 등 이사진 선임
"자율주행 신사업으로 글로벌 新 도약"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사업목적에 자율주행 관련 사업들을 추가한 에이치엔티가 새 이사진 영입을 확정짓고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시작한다.
에이치엔티는 30일 임시주총회를 열고, 신규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로 티에리 모린 발레오 전 CEO 겸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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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이치엔티] |
티에리 모린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는 프랑스 파리의 특수 화학 및 고급 자재 회사인 'ARKEMA'의 이사직을 역임하고, 발레오의 재무 책임자 및 수석 부사장을 거쳐 회장 겸 CEO로 발레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에이치엔티는 아울러 제29대 캐나다 퀘백 수상 장 샤레와 박종철 전 삼성전자 개발검증 그룹 부서장, 이상익 전 한국전력기술 전기기술처 처장, 이헌국 알오에이치모터스 기술 및 경영총괄본부장을 사내 이사로 영입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종록 현 분마이호랜드 대표와 장광일 전 국방정책실장이 선임됐다.
장 샤레 수상은 퀘백 자유당 대표와 캐나다 진보 보수당 대표를 역임하고 제29대 캐나다 퀘백 수상을 지냈다. 제5대 캐나다 부총리이기도 하다.
에이치엔티는 이번 해외 이사진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가장 큰 핵심인 플랫폼 개발 및 자율주행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923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 발레오는 최근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개발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화, 디지털 이동성,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의 세 가지 전략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실시간 지도 구축 기술과 파리 시내 자율주행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올 초 자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위해 RSS를 채택하고 업계 표준 분야에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경쟁 및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카메라모듈 생산이 주 분야였던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잠재적인 미래 자동차 시장을 위한 신사업에 집중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공유를 위한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에이치엔티는 새 이사진 영입과 더불어 전반적인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올해는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